학사반 역사, 문학기행 (7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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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훈 | 등록일 | 11.10.23 | 조회수 | 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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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일 창덕궁, 성균관대, 대학로(연극관람)를 중심으로 학사반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보는 서울(아이들이 서울을 여러번 왔었다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의 옛모습과 현대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준 듯합니다.
역사문학기행 감상문 (안원기, 1학년 1반) 사실 창덕궁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중3 겨울방학 때 아버지와 같이 서울에 있는 5개의 궁을 방문 하면서 민족의 얼을 느낀 경험이 있었지만 전문 해설과 함께 같이 학습을 하는 친구들과 그리고 선생님들과 같이 방문한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흥분되었었다. 창덕궁 입구에 다다랐을쯤 우리와 동행하는 3학년 형의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침을 뱉지 말라는 충고(?) 와 함께 창덕궁 안에 들어섰다. 창덕궁 입구에 돈화문이라는 커다란 대문을 들어서자 마자 굉장히 세월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보였고 전문해설가 분과 함께 창덕궁 탐방을 시작했다. 원래는 금천교를 지나서 인정문을 지나야 하지만 우리는 궐내각사부터 둘러보았다. 궐내각사란 궁궐 내에 사무를 보던 장소로 궐외각사와의 차이점은 그냥 궁궐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의 차이일뿐 별다른 점은 없다고 한다. 또한 궁궐 내에 여러 가지 방이 있는데 바닥에 있는 구멍에 따라 용도가 다르다고 한다. 바닥에 불을 지필수 있는 구멍이 있고 연기가 배출되는 굴뚝이 보이면 사람이 침실로 쓰는 장소이고 다른 건 없고 환기구만 있으면 창고나 기타 용도로 사용하는 곳이라고 한다. 궐내각사를 돌아나와 인정문을 들어서자 마자 임금이 걷는길 '어도'가 보였는데 가장 높고 가운데 나있는 길이 왕이 걷는 길이고 양옆에 약간 낮고 폭이 좁은 신하들이 다니는길, 흙바닥은 내시들만 걷는 길이라고 한다. 인정문을 지나서 창덕궁 인정전이 보였고 각 양옆에 품계석이 있었는데 맨앞은 삼정승이 쓰이는 정1품부터 참봉의 자리였던 정9품까지 늘어서 있었고 가운데는 어도가 보였다. 어도를 따라 인정전 내부를 살펴보니 실제 만원짜리 세종대왕님 뒤에 새겨진 그림 '일월오봉도' 가 임금이 앉는 의자 용상 뒤에 있었고 전기가 보급 됨에 따라 생긴 전구가 매달려 있었다. 그당시 전기는 굉장히 불안정하게 공급되어서 켜졌다가도 꺼지기 일쑤여서 도깨비불, 물불 등 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인정전을 둘러보고 왕과 왕비의 침소인 대조전을 봤는데 남녀칠세부동석 이라고 국교가 유교인 조선답게 왕비와 왕의 침실도 분리가 되어있었다. 물론 나갔다 걸으면서 왔다갔다 거리기에는 왕께서 귀찮으실테니 통로가 놓아져 있었고 신선같이 다니라고 밑에는 구름모양까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다음은 낙선재인데 실제로 대한제국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승하하신 뒤에도 1989년까지 황실의 후손들이 살았던 장소라고 한다. '무한도전' 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소개가 된 바 있다. 실제로도 사람이 살수있을 만큼 시설이 되어있었다. 잠깐의 휴식을 거친 뒤에 드디어 창덕궁의 후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비원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창덕궁의 후원은 그냥 후원이다. 비원이란 창덕궁의 후원을 관리하는곳이라고 한다. 약간의 길을 걷고 후원이 보였다. 네모난 연못에 샘도 있었고 책들을 보관하되, 고위급 관리들만 올수 있는 장소도 있었다. 창덕궁의 후원방문을 마치고 나서 성균관 대학교로 이동했다. 성균관 대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성균관대학교 홍보대사로써 활동하는 실제 재학중인 누나의 친절하신 설명과 함께 실제로 유생들이 학습을 했던 장소인 명륜당을 봤고과거에 하도 은행냄새가 나서 공부에 방해가 되어 제사를 지냈더니 은행이 열리지 않았다는 전설을 가진 나무도 보았다. 그리고 우리의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자극하기 위해 세련되고 높은 실제 대학 건물들도 보고 교수식당에서 점심도 먹었다. 지하1층 에는 없는게 없었다. 여행사에서부터 서점, 문구점, 사진점, 꽃집까지 왠만한 생활이 대학교 안에서도 다 이루어질수 있는것 같았다. 그리고 몇분 걸어가서 피끓는 청춘들의 대학로 거리를 지나서 실제로 배우들이 공연하는 소극장에 방문을 했었다. 사실 이런 소규모 극장에는 처음이라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방문했지만 깨알같은 웃음과 꽤 짜여진 스토리가 있는 내용 그리고 뒤로 갈수록 빵빵 터지는 개그들과 함께 굉장히 색다른 경험을 했다.만약 혼자 갔더라도 재밌었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우리 학사친구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더욱더 뜻이 깊었던 것 같고 다같이 사진을 찍으며 우리 민족의 얼을 느끼고, 팔팔한 대학생 청춘들의 거리를 느끼면서 부러워 하며 웃었던 이 역사기행은 나의 인생의 즐거운 추억의 한조각으로 자리매김할 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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