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요일. 1박 2일 수련회 뒤라 학생들 많이 피곤해했지만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책을 읽었습니다.

 '도전 - 하루에 한 권 읽기'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책 한권 읽기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체험시키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꼬리뼈가 길어서 하루종일 의자에 앉느라고 힘들었다는 학생도 있었지만 (^^*) 2명만 빼놓고는 모두 1권 이상 읽기에 '성공'했습니다. 600쪽이 넘는 책을 읽은 학생도 있었고 3권을 읽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지 못한 2명의 학생도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너무 어려운 책을 골랐습니다 ^^)  문학작품은 제외하고 주로 비문학 작품만을 읽도로해 아이들이 더 힘들었겠지만, 하루에 6시간 정도 투자하면 책 한권 읽을 수 있구나 하는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1일 월요일. 아침 독서 후, 오전에 수학 3시간 강좌가 진행되었고, 오후에 '극저온의 세계'라는 과학다큐시청 후 수학모의고사를 진행했습니다. 기대보다도 아이들의 성적이 고르게 좋겠나와 흐믓했습니다.

저녁에는 논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지금 막 끝났는데요, 방별로 4명씩 모듬을 짜서 왁자지껄하며 토론하고 글로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9시 40분터 10시까지는 매일 그날 읽은 책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