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학사학부모님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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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정규 | 등록일 | 10.06.02 | 조회수 | 352 |
2학년 학사 학부모님들께. 5월이지나니 정말로 이상했던 봄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상한 날씨 만큼이나 복잡하고 힘겨운 봄을 보내고 왔을 우리아이들이 다시 한번 한 곳으로 힘을 모아 여름날씨 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의 꿈꾸는 가치를 이루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여름이 시작되었으면 합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집에서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면 학교의 신뢰는 그 만큼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많이 부끄럽습니다. 특히 각 가정의 귀한 자녀들을 기숙사에 맡겨놓은 학사 학부모님들은 이것저것 궁금하지 않은 것이 없을 텐데 학사를 운영하고 있는 학년부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입으로는 학교, 학부모, 학생의 상호 신뢰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해놓고 정작 그 신뢰의 끈을 하나도 만들어 놓은 것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학사의 운영일정을 비롯하여 학사와 정독반 교실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게시판을 통해 알려드려 귀 자녀들의 학교생활소식을 교사의 입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들어와 자녀들의 생활소식도 들으시고 학사의 일정 및 운영안내에 대하여 보시고 또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면 글을 남겨 주세요. 성심껫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사에 들어온지 1년을 넘기는 2학년 1학기, 이 시점이 아이들이 성적, 학사의 프로그램, 학사내의 친구들과의 관계 등으로 가장 많이 갈등하고 힘들어하는 시기 입니다. 그래서 저희 2학년 학사반에서도 몇몇 학사생들이 나가고 새로 들어오기도 하고 남아있는 학생들 중에도 저와 많은 상담을 해야만 했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또 말은 하지 않았지만 혼자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을 했던, 하고있는 친구들도 있을 것 입니다. 학사생활을 먼저 하고 지나간 선배들을 보면 바로 이 시기를 현명하게 지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얼른 많은 복잡한 생각들을 털어버리고 조금은 단순해 지도록 애써보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서 현명한 방법처럼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도 좀도 관심과 노력을 더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주에 한번 집에 가게 되면 집에서도 부모님들께서도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올바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올해 부터 매주 집에가지 못하고 2주에 한 번씩 집에 나가는 것도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에 하나일지 모릅니다. 거기에다 학사에있는 토요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 논술수업을 받고 한 주를 마감해야 하는 것은 더 힘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지금 다소 힘들다고 여겨지는 것들도 지금 얼마간 만 잘 넘긴다면 아이들이 잘 안착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수시전형이 대폭 확대되어지는 상황에서 입시를 치러야하는 우리입장에서는 지금의 준비가 그 어떤 해의 선배들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 1년 후 수시입시를 치르면서 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하여 모든 아이들, 모든 학부모님들을 만족시키며 가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들 만큼은 절대 될 수 없지만, 그러나 학사에 있는 이 친구들 하나하나 모두 제게 정말로 소중한 자식들이라는 생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처음 뵙을 때도 말씀드렸지만 학부모, 학교, 학생 이렇게 셋이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학사를 잘 운영해나간다면 충분히 많은 것을 이루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자주 게시판을 통하여 학사의 일들을 알려드리도록 노력할테니 학교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2학년 부장 최정규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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