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아침식사 거르지 마세요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침을 굶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살을 빼려면 아침식사를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한다.

아침을 굶으면 총 섭취량이 줄어 살이 빠질 것 같지만 아침을 거르게 되면 점심 때 폭식할 가능성이 높아져 오히려 총 섭취량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폭식으로 당질의 흡수량이 많아지게 되면 간에서 지방으로 바뀌어 혈중 중성 지방이 늘고 콜레스테롤의 양이 늘어나게 된다. 게다가 위장이 오랜만에 들어온 음식물을 가능한 많이 흡수하려고 하기 때문에 위장에 무리가 가고 다이어트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침 식사는 신진대사를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아침을 먹는 것이 좋다. 더욱이 아침에 섭취한 칼로리는 대부분 낮 동안 활동하면서 연소되기 때문에 아침 식사로 살이 더 찌지는 않을까라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보다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자 한다면 아침을 든든히 먹고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는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물론 아침식사를 거른다고 해서 당장 몸에 해롭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 건강에 결코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아침식사는 하루의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한다. 아침을 습관적으로 거르면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필수적인 영양이 제대로 보충되지 않아 몸에 무리가 가고, 결국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아침을 굶으면 뇌의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된다. 뇌가 활동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전날 저녁식사에서 얻은 영양분만으로 뇌가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오전에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공복감으로 뇌가 자극을 받아 몸이 생리적으로도 불안정하게 된다.

아침은 배변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시간이다. 음식이 위장에 들어오게 되면 대장은 반사적으로 수축, 연동운동을 일으켜 변의를 느끼게 하는데 이는 아침식사 후에 가장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침을 거를 경우 이런 반사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대변이 대장을 빨리 통과하려면 대장이 잘 움직여 주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음식이 위장 속으로 제때 들어가야 한다. 즉, 끼니를 거르는 것은 대장 운동에 지장을 주어 변비를 유발하게 된다.

'아침은 왕처럼 먹어라'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아침식사를 잘 챙겨 먹으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바쁜 아침부터 진수성찬을 차려 먹으라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음식은 소화시키기 힘들뿐 아니라 위장에 부담을 준다. 아침식사는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하는 게 주 목적이기 때문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고 지방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을 고루 섭취해야 하는데 각종 채소나 해조류 등을 먹으면 좋다.